보원사와 (사)내포문화숲길, 25-26일 '제9회 내포가야산 산사영화제'

한 여름밤 운치있는 산사에서 영화를 보면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서산 보원사(주지 정경스님)와 (사)내포문화숲길(이사장 지운스님)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산 보원사지 특설무대에서 ‘제9회 내포가야산 산사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와 함께,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25일 오후 7시부터 정재형 동국대 교수의 해설로 ‘엉클분미’ ‘열대병’ 등 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연꽃등 체험, 꽃차 체험, 수지침 체험 등의 문화체험 행사로 진행된다.

이어 26일 오전에는 청소년 길 영화 공모전 출품작에 대한 시사회와 현장심사를 열며, 오후에는 시상식을 거행한다.  

이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연낙재가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행사 일환으로 ‘천년의 유산, 보원사지에서 춤을 만나다’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경스님(보원사 주지), 경학스님(일락사 주지), 정준스님(용봉사 주지) 등의 ‘佛打鼓’를 시작으로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신명’, 젊은 춤꾼 정민근⋅오솔비(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설장고춤’이 선보인다.

한편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공동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위대한 유산, 한성준의 춤’이라는 주제로 우리시대 최고의 춤꾼들이 펼치는 명작무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제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1부에서는 김진홍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신관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예능보유자, 정명숙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조교 등이 출연해 세월의 무게가 심신에 체화된, 속 깊은 멋으로 우리 춤의 진수를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제2부 ‘한성준예술상 수상자 초청공연’에서는 제4회 수상자인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조교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현자 선생과 동세대 춤꾼으로서 같은 길을 걸어온 원로무용가들이 함께 꾸미는 ‘춤꾼의 길, 그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콘셉트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임관규가 ‘한량무’를 선보이고, 한성준에서 그의 손녀딸 한영숙으로 이어지는 춤맥을 대표하여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살풀이춤’을, 박재희 청주대 명예교수가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제4회 한성준예술상 시상식에서는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시상을 맡는다.

이어 22일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나눔배움터에서 한국·중국·일본의 저명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성준과 근대 동아시아춤의 가치 확산’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김헌선 경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병옥 용인대 명예교수, 남성호 와세다대학교 연극박물관 객원연구원, 리영욱 전 연변대 교수, 마쓰모토 뎃페이 코마자와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논문을 발제한다. 토론에는 윤덕경 서원대 교수, 박은영·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남도현 성균관대 겸임교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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