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행복체크 토크 콘서트’ 여는 보현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처님마을 주지 보현스님이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행복체크 토크 콘서트’를 연다.

25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생명나눔본부 주관으로 개최
가수 현미, 걸그룹 써니힐 출연
‘카르마 100일’ 사인회도 준비

“안녕하세요. 보현입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에서 주관하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보현스님의 행복체크 토크 콘서트가 오는 8월25일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개최됩니다.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돕기를 위한 이번 보현스님의 행복체크토크 콘서트에서는 보현스님의 히트곡 ‘사모곡’과 ‘무생화’를 비롯해서 현대인들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KBS 가족오락관 국민 MC 허참 씨와 정소녀 씨가 진행하고 ‘밤안개’로 유명한 인기가수 현미씨와 아이돌가수 써니힐이 출연합니다. 힘들어하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기 위한 보현스님의 행복체크 토크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980년대 혜성같이 나타나 가수 이선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기를 구가하다 홀연히 행적을 감춘 후 출가, 수행자의 길을 걷는 모습으로 나타나 세상을 놀라게 했던 부처님마을 주지 보현스님(속명 이경미)이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연소식을 알렸다. 보현스님은 지난달 불교계가 운영하고 있는 (사)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 조계종 원로의원)의 홍보대사를 맡은 이후 ‘행복체크 토크 콘서트’를 열어 생명나눔 홍보활동에 나섰다. 스님의 근황을 알고 싶어 지난 15일 종로 평창동에 위치한 부처님마을을 찾아갔다.

인기가수이자 모델로 명성을 떨쳤던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은 이미 40여 년 전의 과거사로 물러나 있었고 대신 부처님의 넉넉한 품이 느껴지는 회색 법복의 스님 모습만 남아있었다. 상가건물에 들어선 부처님마을은 식당가와 마주한 ‘포교당’이었다.

“평창동에 배 밭이 있었어요. 그런 걸 기억하고 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지요. 평창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외지로 돌고 돌다가 다시 평창동으로 왔네요. 이곳에서 다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 문화포교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보고자 해요.”

스님은 충청도 홍성출신이었지만 초등학교 때 서울 종로 평창동으로 이사해 살아왔다고 했다. “거리캐스팅이 되어 가수와 모델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지만 세상사가 금강경사구게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꿈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다)’의 이치처럼 무상하게 보여 출가를 결심하고 스님이 됐어요.”

출가도 3번까지 시도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출가 후 지리산 토굴과 선원 등 제방선원을 찾아가 자신을 찾는데 매달렸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장애아들과 인연을 맺어 천안에서 복지시설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일도 녹록하지 않아 접게 됐고 부천에서 불교포교를 하다가 평창동으로 와서 새로운 문화포교에 나서고 있었다.

수행자의 길을 걸어오며 스님은 그 사이에 <타래> 〈너는 부처 해라 나는 중생할 테니〉 〈부처님 마을〉 〈땅콩스님과 애벌레 선(禪)〉을 출간했고 올해는 <카르마 100일 행복체크카드>를 출간해 방송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일반 대중들을 만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고 있다. 콘서트에서는 책 사인회도 준비 중이다.

옛 명성이 증명하듯 유튜브에 ‘보현스님’을 검색해 보면 조회수가 123만이 넘는 관련영상도 있고 10만 조회가 넘는 동영상은 수두룩하다. 최근에 내 보내고 있는 ‘행복체크카드’ 50여개의 동영상은 조회수가 5000회를 넘어가며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BBS불교방송 TV의 ‘보현스님의 행복체크카드’를 진행하며 시청자가 보내온 행복과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보현스님은 걸그룹 써니힐 멤버의 보컬인 금비라의 후견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 인연으로 금비라가 소속된 써니힐은 스님과 함께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걸그룹 써니힐은 ‘밝고 따뜻한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로 2007년 싱글 앨범 ‘Love Letter’로 데뷔했다. ‘베짱이 찬가’, ‘들었다 놨다’ 등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 MBC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 ‘두근두근’으로 제3회 멜론 뮤직 어워드 OST 부문 뮤직스타일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들의 히트곡 ‘미드나이트 서커스’의 동영상 조회수는 336만회가 넘는다.

구세대와 신세대를 아울러 생명나눔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는 보현스님은 써니힐과 함께 장기기증희망등록과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생명나눔운동 등 생명나눔실천본부의 각종 문화행사에 참석해 생명나눔운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데 이번 공연이 첫 번째 행보다.

보현스님은 지난 6월에 발간한 〈카르마 100일 보현스님의 행복체크카드>에서 돈만 좇아가는 현대인에게 “돈이 없는 나를 보기 이전에 돈이 없을 수 밖에 없는 나의 마음을 보고 돈이 따라오도록 하면 돈 없는 지금이 대박 날 좋은 기회”라고 경책했다. 또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행복의 세잎클로버를 짓밟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며 “늘 나의 발 뒷꿈치를 돌아보라”는 조고각하(照顧脚下)의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북한산 보현봉을 오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할 방안을 참구하고 있다”는 보현스님은 후속 저작으로 <다르마 100일, 보현스님의 행복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신세대와 구세대 구분 없이 소통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보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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