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검찰에 고발

서울방송(SBS)의 한 논설위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친자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은 “총무원 사서국장 원정스님이 SBS 원일희 논설위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8월20일 오전에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홍보국에 따르면 피고발인 원일희 논설위원은 지난 8월17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대담자로 출연해, “결정타는 친자였습니다. 딸이 있어요.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고요”라며 총무원장 스님의 친자의혹이 기정사실인 양 발언했다.

총무원 기획실은 “이는 조계종의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은자(숨겨둔 딸)로 지목받는 전모 씨의 은처자 의혹에 관하여 전모 씨가 현재 해외에 있어 유전자검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관계로 유전자검사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상황임에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여 총무원장스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훼손한 SBS 방송사의 행위에 대해 대표자의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였다”며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하여,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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