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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2번 원행스님 “화합 상생...소외된 종도 없도록 하겠다”

기사승인 2018.09.12  15: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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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아우르는 선거여야" 선대위 별도로 안 꾸려

총무원장 출마 배경과 중점 종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기호2번 원행스님.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2번 원행스님이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안정과 화합, 혁신을 통해 새로운 조계종을 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기호 2번 원행스님은 9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차기 집행부를 이끌어갈 주요 종책을 발표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원행스님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일련의 어려운 종단 사태가 있은 다음에 행정 책임자를 선출하는 자리에 섰다고 하는 게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공통적으로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 써 깊이 참회한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시작했다.

원행스님은 이날 “우리 한국불교는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사회변화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불자가 감소하고 삶이 아프다고 외치는 사람들 곁에 불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출가자가 급격히 감소해 종단 미래를 가늠하기 어렵고, 청정한 수행가풍이 흔들리고 부처님 법보다 이해관계에 더 민감한 모습도 나타난다”며 “종단 운영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하는 긍정적 현상도 있지만 화합의 바탕 위에서 상생의 길을 찾는 불교 방법이 정착되지 않아 심각한 갈등과 분열로 귀결되는 문제점이 노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종단 화합”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원행스님은 “종정 예하와 제방 원로 스님들 뜻을 잘 받들고, 사부대중 공의를 적극 수렴해 소수 지적과 제안도 크게 듣겠다”며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 살피며, 갈등을 종단 발전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종단 혁신으로 종단 체질을 개선할 것”을 선언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부대중 모두 대승보살로서의 원력과 실천을 함양하고, 계율과 청규 포살로 청정을 이루며, 재정공개를 더 확대하겠다”며 “중앙종무기관 업무 가운데 교구로 이양할 부분은 과감히 이양해 교구중심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출가에서 열반까지 안정적 수행이 가능하도록 출가자에 대해 의료, 연금, 주거까지 보장을 점차 늘리는 한편, 재가불자의 일생을 관리하는 신행프로그램을 갖추고 사찰에서 노후를 가꾸다 임종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을 덧붙였다.

원행스님은 “조계종이 건강하면 한국불교가 건강하고, 조계종이 병들면 그대로 한국불교의 위기가 된다”며 “오직 사부대중을 믿고,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혁신으로 새로운 조계종을 열어가겠다”며 출마의 변을 마쳤다.

이날 원행스님은 향후 한국불교를 이끌어갈 청사진으로 종단 운영에 필요한 7대 중점 종책과 이를 뒷받침 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7대 중점 종책은 주요 키워드로 먼저 소개했다. 소통, 혁신, 복지, 교구중심, 불교문화, 교육과 포교, 회향이다. △하심의 마음으로 소통 화합하고 △대중공의를 통한 지속적 혁신으로 신뢰 회복 △노후 걱정 없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승가복지 기틀을 다질 것과 △교구 중심제 안착 △전통 불교문화의 창조적 계승 △미래지향적 교육과 포교에 힘쓰는 한편 △지혜와 자비를 이웃과 사회에 회향하겠다는 계획이다.

출마기자회견 자리에는 기호2번 원행스님 대변인인 일감스님을 비롯해 35대 집행부에서 사서실장을 지낸 삼혜스님, 중앙종회의원 화평스님, 덕산스님 등이 함께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주요 1문1답

=고심 끝에 총무원장 출마를 결심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

“일련의 종단 사태들을 보며 충분히 함께 책임 있는 역할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 드린다고 먼저 말씀드렸다. 어렵지만 이런 기회에 주위에서 권하기도 했고, 지금껏 보고 듣고 배우고 수행했던 부분을 종단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만약 총무원장이 된다면 한국불교과 종단을 위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면.

“먼저 하고 싶은 일이라기보다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지금 분열은 화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간격을 좁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선거운동은 지금까지 많이들 비슷하게 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여러 가지로 다르므로 되도록 적은 인원으로 작은 선거를 조용하게 치르도록 노력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선거대책본부를 꾸리지 않는다고 들었다.

“선대본을 옛날과 같이 꾸리지 않는 이유는 지금까지 일련의 선거를 하며 많은 폐해도 있었고 이번에는 축제 분위기 보다, 상처를 아우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작은 선거를 치르고자 하는 의미에서 꾸리지 않았다고 말씀 드렸다.”

=주요 종책으로 제시한 내용 가운데 비구니 특별교구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이전 선거에서도 여러번 등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직간접으로 여러 번 일관되게 말했다. 비구 비구니 출가 이부중 교구에서 책임지고 교육과 수용을 균등히 해야 한다. 다만 지금 비구니 스님들의 역할이 축소됐지 않나 생각한다. (비구니 스님들이) 충분히 일을 하실 수 있게끔 자리도 배려하고 교육과 수용을 균등히 하도록 노력하고, 비구니 스님들이 자치적으로 사찰을 운영할 수 있는 특별교구 신설해 배려를 해 드리는 것이 현대사회에 맞다고 생각한다.”

홍다영 기자 사진 김형주 기자 hong12@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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