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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72편 출품…서울노인영화제 10월 개막

기사승인 2018.09.17  16: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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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4~27일까지 4일간 충무로 대한극장서, 개막작 권순중 ‘꽃손’

홍원표 작가가 제작한 ‘2018 서울노인영화제’ 일러스트 포스터.

나이듦이 단지 절망 뿐은 아니라는 노년 세대 희망적 메시지,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지척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혜안, 그 잔잔한 일상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2018 서울노인영화제’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 11회를 맞는 ‘서울노인영화제’가 오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브라질, 스페인, 맥시코, 일본, 대만 등 13개 나라에서 도착한 해외 영화 22편을 비롯해 국내 장·단편 총 72편이 출항 준비를 끝냈다.

축제 포문은 ‘제23회 춘사영화제’ 예술영화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손숙 주연 ‘꽃손’이 연다. 개막 당일 24일 오후3시 대한극장 5관에서 상영되는 ‘꽃손’은 경상남도 남해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중국 출신 진다(김이안)가 자신을 홀로 키운 할머니 옥단(손숙)을 찾아 ‘옥단의 과거’와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장가에 팽배한 음모와 배신, 사랑과 질투 대신 사랑과 정, 잔잔한 일상을 통해 노인들의 삶과 죽음, 휴머니즘을 재조명한 영화다. 베니스, 칸 등 국제영화제 출품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영화학교 출신 권순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서는 최초 상영이다.

개막 행사가 마무리되면 4일 간 장편 7개 작품과 단편 65개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단편 경쟁 부문’은 총 5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총 24개 작품이 상영된다. 이전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감독들의 차기작을 만날 수 있는 ‘명예의전당’, 서울노인복지센터 어르신 ‘도슨트(작품 해설자)’들이 선택한 단편전 ‘영화로 기억되는 우리들’ 등 특별 섹션도 관객을 기다린다. ‘우리 하람이를 위한 할미의 편지’, ‘아버지와 아버님’, ‘강낭콩 한 살이’ ‘단풍이 물드는 시절’ ‘분꽃: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등 제목부터 관심을 끄는 작품들이다.

서울노인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캡쳐.

‘국내특별전’에서 상영되는 장편작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동채복:두 사람의 노래’, ‘기프실’, ‘소성리’, ‘메기의 추억’ 등 현 시대 이슈와 노년층 삶을 함께 다룬 4개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작 중 하나인 ‘메기의 추억’은 지난해 서울노인영화제 단편 경쟁 노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문옥(충무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감독의 신작이다. 바이올린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독거노인 마노인(정인철)과 치매를 앓고 있는 추노파(전채련)의 황혼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한 손녀 손자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냈다.

국제영화제로서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13개국에서 건너온 22개 작품도 주목할만하다. ‘타샤 튜더’(일본) ‘바오밥 나무 껍질’(브라질), ‘사라지지 않는 빛’(러시아), ‘10억’(몰도바) 등은 다큐멘터리 등을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노인’과 발음이 유사하하면서도 ‘무언가 알아가는 중’이라는 의미의 ‘Know-ing’ 섹션에서는 완주문화재단 예술농부 프로젝트 영상 결과물을 상영하며, 2017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일본) 대상 수상작인 ‘흑설탕’(미얀마)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작은 총 203편(청년 감독 157편, 노인 감독 46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갱신했다. 역대 최다국에서 참가한 만큼 국제 영화제로서의 위상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윤나리 서울노인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이번 영화제 테마 ‘있다, 잇다’에 대해 “노인과 청년 모두 존재하고 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영화’를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잇고자 한다”며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노인 감독에게는 주체적 문화 생산의 기회를, 청년 감독에게는 노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역대 최다 출품작을 기록한 올해는 무엇보다 청년 감독들의 작품이 두드러진다”며 “노년 세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은 젊은층을 비롯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또 다른 가치관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서울시와 서울노인복지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영화진흥위원회, 코리아레거시커미티 등이 후원한다.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대상(부문별 1편)에 400만원, 우수상(부문별 1편) 100만원, 청년과 노인으로 이뤄진 관객심사위원단 ‘시스프렌드상’ 3편엔 각 50만원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영화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화제 출품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윤나리 프로그래머.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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