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각사, 30개국 외국인 초청 사찰음식 체험

광주 무각사에서 '직접 담근 김치 맛을 보는 외국인들.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스님)가 지난 18일 템플스테이관과 후원채에서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행사를 펼쳤다.

법무부 광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소장 우석환)가 ‘재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사찰음식 체험에는 광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0여 개국, 외국인 60여 명이 참석했다. 

사찰음식 체험에 앞서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법광스님(Wimalathissa)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사찰음식은 현대인에게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며 “사찰음식으로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무각사 사찰음식팀의 지도로 김치담그기와 김치전 만들기를 체험하고 직접 맛 보는 시간을 가졌다. 탄자니아에서 온 메튜(26) 씨는 “한국 대표 음식인 김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었다”며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손으로 직접 비벼 김치맛이 좋은듯하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스라엘에서 온 하임(27) 씨도 “한국음식을 좋아해 간단한 음식은 직접 해 먹지만 김치전 부치기는 처음”이라며 “사찰음식 체험으로 김치전을 두껍지 않게 부치는 것이 맛있게 하는 비결임을 알게 됐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외국인 참가자들은 템플스테이 교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연꽃 차를 음미하며 다도체험을 즐겼다.

무각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법광스님(사진 중앙왼쪽)이 교육관에서 다도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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