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초대 지부장엔 심원섭 포교원 전법팀장… 40여 명 종무원 동참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이 조직문화 개선과 권익향상 등을 내세우며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사진 가운데 심원섭 민추노총 산하 조계종지부장(포교원 전법팀장)과 왼쪽 첫번째 심주완 사무국장(호계원 사무처 팀장)의 모습.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재가 종무원들이 권익 향상의 기치를 내걸고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조 산하 대한불교조계종지부는 오늘(9월20일) 오전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출범을 알렸다.

이날 민주노총 산하 조계종지부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부처님 법을 만나 부처님 법을 전하고 부처님 법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종무원이자 노동자”라며 “노동자로서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고 종헌종법을 근간으로 우리 일터인 종단과 사찰이 세상에 든든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계종 지부는 △종무원들의 조직문화 개선 및 인권 및 권익향상 △비정규직 종무원의 정규직화, 고용안정, 직장 내 성평등, 근로조건 개선 △사부대중의 평등한 공동체 실현을 통한 신뢰받는 종단 구성 등을 실천 의지로 내세웠다.

조계종지부 초대 지부장은 심원섭 포교원 전법팀장이 맡았다. 사무국장은 심주완 호계원 사무처 팀장, 언론담당은 박정규 교육원 교육팀장으로 구성됐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조계종지부에는 40여 명의 종무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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