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발굴인력 준비 부족 등”

개성 송악산 기슭에 자리한 고려 왕궁 만월대(滿月臺)의 남북공동 발굴 조사및 유적 보존사업이 연기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9월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는 9월 25일 북측 발굴인력 준비 부족 등 행정적인 이유로 원래 9월27일 착수 예정이었던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재개를 연기해 줄 것을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한 만월대 발굴 조사가 일정 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만월대는 태조 왕건이 고려 창업(創業) 후 건립한 내제석원(內帝釋院) 등 왕실 사찰의 유물 출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화재청 측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만월대 공동발굴 재개가 가능한 날짜를 협의하기 위해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계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은 북측의 발굴인력 미확보로 인하여 연기된 것인 만큼 다른 남북교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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