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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든든한 보호자 원행스님"

기사승인 2018.10.02  16: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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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이 본 원행스님

조계종 원로회의가 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 원장으로 아프고 억울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한 원행스님의 따뜻한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피해 할머니들의 든든한 보호자이자 직원들에겐 결단력과 포용력을 지닌 어른"이라고 표현한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이 '내가 본 원행스님'이라는 주제로 본지에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여성의 수난사이다. 1990년 피해자 문제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며 문제해결에 동참했다. 그리고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여성계를 중심으로 사회운동이 전개됐다. 

불교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는 사회운동과 더불어 생계조차 막막한 피해자 할머니들을 보살피기 위해 전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이 중심이 돼 쉼터인 ‘나눔의집’을 건립했다.

지난해 8월 나눔의집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모습. 원행스님은 나눔의집 원장 소임을 맡으며 아프고 억울한 이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 불교신문 자료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어린 나이에 전쟁터 위안소에서 전쟁의 광기로 가득한 일본군에게 집단적인 성폭력을 장기적으로 당했다. 지금도 각종 트라우마로 평생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위안소에서 당한 후유증으로 육체적인 아픔은 물론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이는 평생 치유되지 않는 상처임이 분명하다. 

분노와 우울증, 대인 기피증으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생활을 하는 피해자들에게 나눔의집은 인권활동을 하며 노후를 보내는 편안한 안식처인 셈이다. 이런 나눔의집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바로 최근 조계종 3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원행스님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인
나눔의집 원장 소임 맡아
아낌없이 지원하고 보호해줘

직원들에게도 배려심 넘쳐
“결단력과 포용력 지닌 어른”

“그간 보여준 소통·배려·통합
리더십으로 한국불교 이끌길”

원행스님의 총무원장 당선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간 원행스님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회복 활동에 큰 힘이 됐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 불편함이 없이 지원하는 든든한 보호자, 그리고 지지자였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나눔의집에 머물고 있는 강일출 할머니는 “원행스님의 총무원장 당선이 정말 기쁜 일이긴 하지만 앞으로 보고 싶어도 바빠서 자주 못 올까 걱정이 된다”면서 “그간 우리 할머니들한테 진심으로 잘 해줬듯이 앞으로는 불교계를 대표해 더 많은 사회활동을 부탁한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강 할머니는 “불교계를 대표하는 스님이기 때문에 바쁘겠지만, 가해국 일본이 사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많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일본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증언을 통해 일본군의 잔혹한 참상을 알리러 다니는 이옥선 할머니도 “정말 잘 된 일”이라며 “불교를 대표하는 사람이 된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또 우리 문제를 꼭 해결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전했다.

원행스님은 피해자 할머니들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배려심이 넘친다. 한 직원은 “나눔의집 원장인 원행스님은 따뜻함과 동시에 혜안이 넓어 예리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가진 분이라고 느꼈다”며 “어떨 땐 엄격하기도 하지만 결단력과 포용력이 있어 믿음직한 어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님은 피해 할머니들이 원하는 일본의 사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이 문제에 있어서 늘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으며 따뜻하게 할머니에게 먼저 다가가 건강과 불편함이 없도록 먼저 챙긴다”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역사관을 찾는 학생들과 관람객들에게도 바른 역사를 배우고 갈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항상 당부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나눔의집은 일본군 성노예 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 인권테마박물관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기억과 기록을 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추모공원’ ‘유품기록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나눔의집은 전 세계인들이 찾는 살아있는 역사관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과거·현재를 알 수 있는 여성인권의 활동의 중심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외국의 관계자들과 만날 일이 많다.

그때마다 그들이 강조하는 말이 있다. 이렇게 매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 집회를 하고 국내외 증언과 소녀상 건립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피해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나눔의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적으로 역사와 여성인권의 중심이 된 나눔의집은 원행스님의 원력이 없었다면 운영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나눔의집을 후원하고 봉사하는 전국의 많은 이들도 원행스님의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하며 환영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국의 피해자 유족과 가족들도 많은 격려와 지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끈다.

“원행스님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나눔의집에서 보여주셨듯이 소통과 배려 통합의 리더십을 통해 현재 종단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국제평화인권센터 사무총장)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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