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시는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이 만나는 인문학적 축제

인사말을 전하는 팔공산승시축제봉행위원회 위원장 효광스님.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효광스님)는 지난 2일 경내 설법전에서 ‘승시, 미래를 위한 전망’을 주제로 승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이언호 바른경영연구소 소장의 ‘승시, 불법을 펼치는 시장 플렛폼’ △박주언 사람과사회적경제 본부장의 ‘사찰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창출’ △박송묵 대경협동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의 ‘사찰경제, 마을길에서 길을 찾다’ △김현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의 ‘승시에서 산시로 가는 상상’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김창규 대구중구노인복지관장은 “스님들과 신도들에 의해 표현된 미술, 음악, 명상, 상담 등 모든 것들이 승시의 귀중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태동 불교신문 기자는 승시와 불교박람회의 결합을 통한 불교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팔공산 승시와 불교박람회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증대와 승시 기구의 상설화 등을 통해 승시의 구성과 콘텐츠를 확장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승시의 근원적 의미는 다분히 의식주에 기반하고 있는 삶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인 불성(佛性)을 회복하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면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차원 높고 뿌리 깊은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이 만나는 전통적이고 보편적 시각에서의 격조 높은 인문학적 문화축제이며 종교적 치심의 축제”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僧市)’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동화사 일원에서 시념인(씨름) 대회를 비롯한 대한민국법고대전과 함께 △승시재현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산중예술가 장터 △문화체험마당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승시학술세미나 발제자와 토론자들.
승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팔공산승시축제봉행위원회 위원장 효광스님과 세미나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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