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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걸어온 길

기사승인 2018.10.04  10: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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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 포교 가람수호 발군…사회아픔 보듬는 보살

“내비둬 콘서트 적극 지원 
 사람들 고통 보살펴 
 새 도약 계기 마련하게 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듬직한 아들 같은 스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원행(圓行)스님은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출마 직전까지 중앙종회의장으로 봉직했다. 종단 입법부 수장으로서 총무원 집행부와 원활히 소통하며 협치(協治)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 8월말 진제 종정예하의 교시를 받든 교권수호결의대회를 주도하며 종단 안정과 자주성을 지켜내는 데 앞장섰다.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행스님은 1973년 10월 법주사에서 혜정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5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금산사 서래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 안거를 했으며, 안국사, 금산사, 개운사 주지를 역임하며 수행과 가람수호, 포교 원력을 몸소 실천했다.  

특히 제16대 중앙종회의장으로 선출된 후 종단 화합과 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입법 미비된 종법 개정에도 진력을 다했다. 이에 앞서 1994년 종단개혁불사 이후 제11대 종회의원으로 선출된 이래 12, 13대 종회의원으로 종단 근간인 종헌종법에 대한 입법활동을 하면서, 또 호계원 사무처장, 중앙종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사법행정 및 입법행정 안정화에도 힘썼다. 

승가전문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 총장으로서 균형과 화합의 역량도 발휘했다. 제5기 재학생으로 1987년 학교를 졸업한 스님은 총장이 되기 전에도 제11·12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모교와 인연을 이으며 승가교육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총장 재임 중 문화재학전공과 상담심리학전공을 신설하는 등 한국불교가 지향해야 할 분야의 인적 자원 발굴과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 김포시와 협력해 지역 사회복지와 연계했고, 대만 불광산사 대학들과도 학술교류를 체결했다. ‘4년 단기출가(Uni-출가)’ 제도도 도입해 스님이자 대학생으로 승가와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2005년 9월부터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로 부임해 8년 동안 가람수호와 교구 발전에도 온 힘을 기울였다. 투명한 사찰운영을 통해 종무행정 기틀을 세웠고, 국보인 미륵전 보수불사를 시작하는 등 현재 미륵성지 제1도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스님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 상임이사, 지구촌공생회 상임이사, 승가원 이사장,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국제평화인권센터 대표 등을 역임하며 사회단체 활동 경력도 두루 쌓았다. 원행스님은 지금도 나눔의집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어, 수행자로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당선인 원행스님을 지근거리에서 봐온 여러 대중들도 한목소리로 ‘소통과 화합’을 진정으로 실천할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 대변인 일감스님은 “원행스님이 금산사 주지를 하던 시절 ‘내비둬 콘서트’를 진행하며, 우리 사회가 미처 돌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살피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대중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불교를 전할 수 있었던 것은 특히 주지를 지낸 원행스님의 대중포교 원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근거리에서 업무를 보좌하고 있는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 또한 원행스님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듬직한 아들”이라 표현했다. 안 소장은 “원행스님은 끔직한 아픔을 갖고 있는 할머니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다정다감하게 챙겨주고 있다”며 “특히 따뜻하게 할머니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위로해주고 감싸 안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또한 “스님이 종단 주요 직책을 맡고 있어 바쁜 와중에도 항상 나눔의집에 찾아와 직원들을 독려하고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원하는 공부를 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배려심이 넘치는 스님”이라고 말했다.

[불교신문3428호/2018년10월3일자]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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