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화합 우선…"노후복지의 초석을 다질 것"

인사말을 전하는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지난 4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1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 진산대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고운사 회주 혜승스님,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을 비롯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김주수 의성군수, 이재수 의성신도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진산식은 명종 5타와 함께 시작됐다.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제방 각처에서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수행자들이 마음 놓고 수행하고 포교에 임할 수 있도록 임기 안에 고운사 본말사 재적 스님들을 위한 노후복지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라며 “본말사 대중스님들과 각 신행단체장들과 화합하여 교구를 이끌어 갈 것과 수행하는 교구를 만들기 위해 주어진 책무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여러 스님들의 원력을 빌어 삼보님과 사부대중을 받들어 모시겠다”라며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고운사 교구 내에는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천년고찰들이 많은데 특히 최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부석사와 봉정사가 고운사에 속해 있어 교구 전체가 민족문화의 보고이며 온전히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고운사 주지 스님 진산식의 향기가 우리 종단 곳곳에 널리 퍼져, 종단 혁신의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문화관광사업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고운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경상북도의 불교문화가 꽃피고 대한민국의 국운이 상승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우리가 좀 더 질서를 지키고 마음을 가다듬고 타인을 배려하는 일들에 큰스님들이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은 1981년 근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1982년 사미계와 1985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조계종 중앙종회 수석부의장과 봉정사 천등선원장, 학교법인 능인학원 이사장, 안동 봉정사 주지를 지냈으며 제방선원에서 50안거를 성만했다.

행사전 활짝 웃고 있는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과 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
축사를 전하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고운사 주지 진산식에 참석한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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