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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덕분에 다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사승인 2018.10.08  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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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의 도움으로 복직이 확정된 KTX 여승무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원 복직된 KTX 승무원들
총무원장 원행스님 예방…
도움 준 종단에 감사인사 전해

총무원장 원행스님 "이번 복직은 사필귀정" 격려
김승하 지부장 "108배 수행 힘으로 해결" 화답

종교계의 도움으로 12년 만에 복직이 확정된 KTX 해고 승무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다. 이들은 긴 시간 동안 잊지 않고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준 종단과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10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 등 여승무원들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넨 뒤 “복직한 점도 중요하지만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원하는 바를 성취했다는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격려했다.

종교계의 도움으로 복직이 확정된 KTX 여승무원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은 "이번 복직은 사필귀정"이라고 격려했고, 김승하 열차승무지부장(왼쪽 두번째)은 "종단의 도움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KTX 승무원들의 복직은 숨기고 억압한다 해도 정의가 반드시 이긴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며 “힘들었던 마음 잘 풀고 건강도 잘 챙겨서 복직 된 이후 맡은 업무도 잘 수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승하 열차승무지부장은 “워낙 오랫동안 투쟁을 이어가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잊히면서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조계종과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삶의 지침을 가르쳐 주기도하고 오체투지 등 불교적인 방법으로 큰 힘을 줬다”며 “서울역 농성 때는 매일 같이 108배 수행을 했었는데 그 기도의 힘으로 이렇게 해결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투쟁을 그치고 복직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과제들이 있다”며 “끝까지 불교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승하 열차승무지부장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왼쪽)에게 직접 만든 에코백을 선물로 전달하는 모습.

이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전 원장 스님들이 잘해주셔서 이렇게 칭찬을 받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차와 합장주를 KTX 승무원들에게 선물했으며, 승무원들은 직접 만든 에코백을 답례로 건넸다.

이날 예방에는 사서실장 삼혜스님,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찬스님과 위원 스님, 사회국장 해공스님, 양한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정미정 KTX열차승무지부 상황실장, 김영선·강영순 KTX열차승무지부 조합원 등이 배석했다.

KTX 승무원들의 요청으로 총무원장 원행스님(가운데)이 승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한편 KTX해고 승무원 문제는 지난 2006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280명의 승무원을 정리 해고하며 불거졌다. 이에 해고 승무원들은 2008년 철도공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보전 및 임금지급가처분소송'을 제기해 1·2심을 승소했다.

그러나 2015년 대법원은 1·2심 판결을 파기하고 여승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해 승무원 1인당 1억원의 환수금 채무를 떠안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KTX 해고 승무원 문제는 종단과 이웃 종교계의 중재가 실마리를 찾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월 종교계 중재안으로 환수금 부분이 해결됐으며 지난 7월엔 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조가 해고 소송에 참여한 승무원 180명을 특별 채용 형식으로 직접 고용한다는 노사합의서에 합의하며 해결됐다. 오는 11월30일에 30명의 승무원들이 우선 일터에 복귀하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180명이 차례로 복직될 예정이다.

종단은 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웃 종교계와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KTX해고승무원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책 촉구와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108배 정진과 법회, 오체투지 등 실천적 활동을 진행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앞장선 바 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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