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음악회

해남 대흥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400여 명의 불교합창단원이 교성곡 '붓다'를 노래하고있다.

땅끝 해남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산사’ 등재를 기념해 400여 명이 동시에 부처님을 찬탄하는 교성곡 ‘붓다’를 노래했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월우스님)는 지난 13일 우슬체육관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식과 음악회를 갖고 지역민과 함께 축제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음악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 쌍계사 주지 원정스님과 지역 스님들이 참석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재 전남도의장, 명현관 해남군수, 김종식 목포시장, 전동평 영암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이종걸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과 해남 군민들이 함께 했다.

음악회에 앞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에게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원본을,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명현관 해남군수에게 한글본 인증서를 각각 전달하고 축하했다.

경과보고에서 월우스님은 “대흥사가 지난 6월30일 바레인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보고하고 “세계인의 문화유산이 된 대흥사를 보존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에서 "우리 차의 성지이자 서산대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대흥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이 차로 마음을 정화하고 호국신앙을 통해 강건한 정신을 배우게 됐다“며 “대흥사의 문화유산을 지역의 미래가치로 승화시키고 불교문화유산의 관리와 보존, 세계화에 불자뿐 아니라 지역민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축하인사에서 “대한민국은 불교문화가 살아있는 ‘산사의 나라’로 세계인이 공인했다”며 “우리문화를 지키며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산사의 스님들과 불자, 지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등 지역 기관장들도 축사를 통해 “천년고찰 대흥사가 천년후에도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열린 축하 음악회에는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유장영)과 무용단, 불락사 주지 상훈스님, 국악인 김성녀, 가수 주병선, 사물놀이 팀이 출연해 대흥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공연을 펼쳤다.

또한 서울 광주 해남 등 전국 11개 불교합창단 400여 명은 동시에 무대에 올라 부처님의 일생과 가르침을 담은 교성곡 ‘붓다’(지휘 박범훈 불교음악원장)를 합창하며 대흥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에서 세번째, 두번째)이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양끝)에게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원본과 한글본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치사.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 경과보고.
정재숙 문화재청장 축사.
불락사 주지 상훈스님, 가수 주병선, 월우스님, 국악인 김성녀(사진 왼쪽부터)씨가 전국에서 모인 합창단과 함께 교성곡 '붓다'를 부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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