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7일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경주 남산에 누워있는 부처님이 계시다”며 “지진 등 자연재해로 넘어지신 것 같은데 세워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과거에도 이 부처님을 일으켜드리자는 운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대흥사 음악회에서 만난 문화재청장과도 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나 차관은 “문화재청장과 상의 하겠다”며 긍정적으로 살펴볼 것을 약속했다.
이날 취임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한 나 차관은 “당연히 빨리 왔어야 했는데, 9월과 10월은 주말까지 반납하고 공무를 수행하다 보니 늦었다”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오심스님, 문화부장 현법스님 등이 배석했다.
한편 이날 총무원장 스님이 언급한 경주 남산의 누워있는 부처님은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마애불상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7년 이 부처님을 우연히 발견했지만, 땅에 고꾸라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009년 지진이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엎어지게 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다른 기사 보기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