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8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베트남 다낭 관음사 주지 틱훼빈스님의 예방을 받고 한국과 베트남 불교 교류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8일 베트남 다낭 관음사 주지 틱훼빈 스님의 예방을 받고 양국 간 불교교류 증진과 우호증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틱훼빈 스님을 비롯한 베트남 스님과 신도들의 예방을 받고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관음사 주지 틱훼빈 스님은 다낭시 불교위원회 부회장, 문화부장 등의 소임을 맡고 있으며 조계종과 지속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불의한 정권에 항거해 소신공양한 틱광득 스님을 기리는 사찰을 참배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베트남 스님들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은 전쟁 등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으면서도 고유한 정신은 지켜나가고 있어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불교라는 공통점을 잘 살려 협력해 나갈 것이며, 도울 것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며 “한국과 베트남 불자들이 활발히 소통하면서 불교발전을 위해 힘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베트남 불교는 대승불교”라며 “베트남 스님들이 유학을 오게 되면 (우리 종단의) 중앙승가대에서 학비나 기숙사를 제공해 인재양성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개최될 중요무형문화재 연등회 연등행렬에 특훼빈 스님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이에 특훼빈 스님은 “한국과 베트남 불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특히 조계종은 한국불교 대표 종단으로써 정법을 펼치고 불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한국불교도 발전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기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낭의 젊은 스님들을 위해 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쟁 때 전사한 한국 군인을 위한 기원법회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실장 오심스님, 사회부장 덕조스님, 하남 정심사 주지 일만스님 등이 배석했다. 

기념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틱훼빈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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