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양절 유주무주 고혼의 극락왕생 기원

태천무무용단의 천수바라무 공연.

대구 도림사(주지 종현스님)는 지난 17일 중양절을 맞아 500여 명의 불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내 대웅보전 앞 광장에서 9․9대재 대법회를 봉행했다.

조선 말기의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기록돼 전해져 오는 중양절은 음력 9월9일을 중양절 또는 중구일이라 하며 명절로 지내왔다고 전해지는데, 불가에서는 불제자 목련(木蓮)이 그 어머니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오미백과를 공양했다는 고사에 따라 우란분회를 열고 중양절을 맞아 유주무주의 고혼에 대한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천도재 등을 지낸다고 전한다.

이날 도림사는 경내 지장전 앞마당에 무대를 마련하고 1부 외대령 시련절차와 국가무형문화재 제127호 아랫녘수륙재의 수륙재와 태천무무용단의 살풀이 등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2부 법요식에서 도림사 한주 원덕스님은 “우리 불자는 모두가 끈끈한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이니 삼생의 업장을 소멸하여 좋은 인연으로 내생을 맞이하도록 축원하고 기원하여 신행을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구구절 대법회의 의미를 설명하는 도림사 주지 종현스님.
법문중인 도림사 한주 원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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