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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들 ‘템플스테이’로 힐링

기사승인 2018.11.01  1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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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 '개금법당'에서 각자 소원을 빌며 불상에 얇은 금박을 붙이고 있는 선수들.

이상호 선수 등 경기 시즌 앞두고
서울 수국사서 템플스테이 체험

2018-2019년 경기 시즌을 앞둔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며 심기일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국사(주지 호산스님)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이틀동안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4명을 초청해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수국사는 지난 2월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됐지만 방사 부족으로 인해 그동안 ‘템플라이프’를 진행해 오다가 선수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처음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수국사 템플스테이를 찾은 선수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설상(雪上) 종목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를 비롯해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최보군 선수, 동메달리스트 김상겸 선수, 지난 3월 국제스키연맹 유로파컵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정해림 선수 등 4명의 현직 국가대표 선수다. 특히 이들은 ‘달마 오픈 스노 페스티벌’을 통해 스노보드 꿈나무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호산스님과 짧게는 4년, 길게는 7년 동안 깊은 인연을 맺어오고 있으며 2년 전 부처님오신날에는 스노보드등(燈)을 이끌며 수국사 제등행렬에도 동참할 만큼 신심 깊은 불자 선수들이다.

이들은 오는 9일 노르웨이로 떠나는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월드컵과 유로파컵,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수국사를 찾아 불교문화를 익히며 심신을 재충전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템플스테이 지도법사인 제월스님(수국사 부주지)의 지도에 따라 사찰 및 불교문화 소개, 태극권 체험, 참선, 음악명상, 발우공양, 저녁예불, 차담, 새벽예불, 108배, 참선 등 1박2일동안 수국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은 선수들에게 단주를 선물하며 “금메달이 인생의 전부가 될 수는 없지만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황금법당 수국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좋은 기운까지 더해져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보군 선수는 “어머니와 절에도 자주 다녔지만 사찰 예절이나 사찰 곳곳에 깃든 의미는 잘 몰랐는데 이번 템플스테이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템플스테이가 공부가 되면서도 편안하고 재미 또한 있어서 뜻 깊은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4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내년 초 열리는 ‘제16회 달마 오픈 스노 페스티벌’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수국사 템플스테이를 회향했다.

사찰 및 불교문화 안내 시간을 통해 제월스님으로부터 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선수들. 오른쪽부터 정해림 최보군 김상겸 이상호 선수.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이 선수들에게 단주를 선물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제월스님의 지도 아래 태극권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를 화두로 참선중인 선수들.
발우공양 체험.
선수들이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과 차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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