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사진=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1월14일 오후 문무일 검찰총장의 예방을 받고, 검찰과 경찰 간의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지혜로운 해법 마련을 주문하고 검찰과 경찰 모두 각성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나라 일이 많고,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다 보니 타협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힘이 많이 드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 사회 갈등의) 매듭도 많이 풀었다”고 덕담했다.

이에 문 총장은 “잘하겠다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각계에서 검찰을 바라봤을 땐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업보를 많이 쌓은 것 같다. 이 업보를 푸느라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 질책을 거울삼아 취임과 동시에 제도를 고쳐나가려고 애쓰고 있다”며 “‘과거 하던 대로 해도 되는데 왜 바꾸냐’는 저항감도 남아있지만, 전체적으로 제도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경찰과 검찰 모두 각성해야 한다”며 “(매사에)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실장 오심스님, 호법부장 성효스님, 문화부장 현법스님, 사업부장 주혜스님, 사서실장 삼혜스님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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