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바로 여기, 삶이 있는 곳에 행복 있다”

기사승인 2018.12.03  13:15:33

공유
default_news_ad2

그대로 행복하기

일감스님 지음/ 문학의문학

금산사 수련원장 시절
‘내비둬 콘서트’ 열어
대중으로부터 큰 호평

불교TV로 자리 옮겨
2년 동안 인기리 방영

방송에 못 담은 이야기
엮은 대담집 출간 눈길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이 불교TV에서 방영됐던 ‘내비둬 콘서트’ 출연자들과의 대담을 책으로 엮은 <그대로 행복하기>를 최근 출간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53선지식 구법여행’에서 법사로 나선 일감스님이 불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불교신문 자료사진

“부처님은 기원정사 뜰에서 제자들의 삶에 대한 물음에 이치로 답해주셨고, 경전으로 전해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마련해 준 자리에 앉아 삶이란 무엇이며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답을 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바로 여기, 삶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다는 깨달음에 늘 기뻤습니다.”

지난 2011년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수련원장 소임 당시 ‘이것저것 분별하지 않습니다. 나부터 내비두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첫 발을 내딛은 ‘내비둬 콘서트’로 불교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해 온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섬마을 여행가이자 시인 강제윤 씨를 시작으로 시인 김용택, 사찰음식전문가 선재스님, 시인 안도현, 개그맨 김병만, 프로레슬러 김남훈, 풍류피아니스트 임동창 씨 등이 게스트로 초대돼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내비둬 콘서트는 불교TV로 자리를 옮겨 2년 동안 100회에 걸쳐 인기리에 방영됐다. 그동안 나이와 직업, 종교를 불문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난 일감스님이 지난 방송에서 전달하지 못한 내용과 근황 등을 소개하는 대담집을 펴내 주목된다. 이 책은 일감스님의 화두이기도 한 있는 그대로 ‘내비둬’를 삶의 현장을 풀어놓은 것으로 이를 통해 지금 바로 있는 그 자리가 온전하게 빛나는 존재의 자리, 행복한 모습임을 밝히고 있다.

스님은 먼저 “우리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이러한 질문에 여러 지성과 예술가, 체육인, 삶의 장인들이 진솔하게 펼쳐놓는 열정적인 삶의 모습들에서 자연스럽게 감동을 느끼게 된다. “스스로 물어봤어요. 왜 내가 행복할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돈 걱정 별로 안 해도 되고, 직장도 괜찮고, 가정도 있고…. 그런데 실제로 저한테는 큰 도전도 없고, 편안하게 주말되면 TV보는 그런 식의 생활만 계속되었거든요. 그러면서 오히려 불행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그런 시절을 ‘고통스러운 행복’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나 운동을 하면 그 고통들은 ‘행복한 고통’이었어요. 고통 속에서 행복을 느끼니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행복이 흔들리지 않는 것 같고요.”(김기중 사이클리스트)

일감스님이 내비둬 콘서트를 통해서 만나본 각계각층의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존재 의미와 열정을 갖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생의 구도자들이다. 있는 자리에 그대로 두어도 저절로 아름답게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엿보인다. “지금까지 우리는 음악이 시간을 균등하게 잘랐잖아요. 시간을 균등하게 잘라가면서 연주하는 건 훈련의 결과예요. 그러나 저는 이게 훈련의 결과가 아니라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결과로 나오거든요. 내 마음에 의해서 내 몸이 내 마음에 의해서 움직이게…. 길들여서 습관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무장해제해서 내 마음을 자유롭게 놓고 그대로 아무것도 걸리지 않게…”(임동창 풍류피아니스트)

이처럼 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누구나 행복할 수 있다. 지금 바로 행복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본래 면목을 바로 보고, 날아가 버린 파랑새를 뒤쫓듯 행복을 찾아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멀리 헤매지 않아도 된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는 ‘있는 그대로의 행복한 삶’이다. 스님은 “방송에 나왔던 출연자들의 말씀들이 참 좋은데, 방송으로만 있기에는 아깝다고 여러분들이 말씀했다”면서 “시간이 좀 흐르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책으로 옮겨 놓자는 의견에 용기를 냈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언어를 활자로 옮기며 말이 갖는 순간적 정서를 잘못 전달하지는 않을까하는 우려와 100여 분의 출연자 중에서 이번에 모시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하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먼저 나온 대담집이 괜찮은 가치가 있다고 대중에 좋은 호응을 받으리라 생각하고, 이번에 모시지 못한 분들은 다음번에 꼭 책으로 엮어 모시겠다”고 향후 출간계획도 밝혔다.

한편 일감스님은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총무원 재무부장, 기획실장,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불교신문사 주간 등을 역임하고 현재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과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