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병재 씨<사진>가 남모르게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 1000만 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시설인 ‘나눔의 집’은 12월3일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다 유 씨가 지난 11월28일 후원금을 입금한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 씨는 “그동안 받아온 분에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나누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 실천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며 “가까운 지인 소개로 후원을 하게 됐고, 부족하고 작은 시작이지만 누군가 한 분에게라도 선한 영향이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는 “고맙고 감사하고, 우리가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라고 했고, 강일출 할머니는 “바쁜 방송 활동 중에도 이렇게 신경 써 도와주니,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옥선 할머니도 “나눔의 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라고 전했다.

나눔의 집은 1992년 전 국민 모금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동 생활시설이다. 전국 생존자 27명 가운데 7명이 공동생활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증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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