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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여성개발원 부적격 인사 논란

기사승인 2018.12.06  11: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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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여성개발원은 지난 11월27일 원장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불교여성개발원장 이임식과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 이사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원장 후보자로 추천된 김외숙 씨. 김 씨는 이날 불교여성개발원장 인준을 받지 못해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 이사장으로만 취임했다.

조계종 종헌종법 질서를 부정하고 종단을 매도하는 불법집회 참가자였던 김외숙 씨가 조계종 포교원 산하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에 선출되면서 부적격 인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 씨는 지난 8월26일 전 종도들이 종단 안정을 위해 뜻을 모았던 교권수호결의대회 반대편에 서서 ‘종단 개혁’ ‘3원장 퇴진’을 주장하는 전국승려결의대회 일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당시 중앙종회는 종단을 모욕하고 불법집회를 선동한 전국승려결의대회를 ‘해종행위’로 규정한 바 있어 불교여성개발원이 원장 후보자 검증에 부실했다는 지적이 인다.

이에 대해 포교원은 지난 3일 간담회를 열고 반발에 나섰다. 포교원은 “종단을 부정하고 포교원장을 물러나라 주장했던 인물을 포교단체 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며 “포교원의 관리 감독과 예산 지원을 받는 불교여성개발원이 원장 후보로 맞지 않는 김 씨를 무리하게 고집하며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성하고 있다 주장하는 데는 불교여성개발원이 최근 독단적 행보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포교원에 따르면 불교여성개발원은 지난달 이사장인 포교원장 스님을 배제한 채 이사회를 강행, 불법집회 참가자인 김 씨를 단독 후보로 선출했다.  이사장 없는 이사회 개최에 대해 포교원이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이사회를 다시 개최할 것과 복수 후보자 추천을 요구했지만 불교여성개발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불교여성개발원은 이사장으로부터 인준 받지 못한 원장 자리를 공석으로 운영할 것을 주장하며 불교여성개발원 산하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 이사장에 김 씨를 앉혔다.

이번 논란과 관련 불교여성발원은 포교원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정숙 불교여성개발원 사무국장은 “김 씨가 해당 집회에 참석한 것은 맞지만 불광사 신도 중 한 명으로 참석한 것이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불법집회에 참석했다고 해서 단체 장을 맡지 못한다는 것은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김외숙 씨는 “지금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포교원이 복수 후보자 추천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불교여성개발원은 김 씨 이외 원장 후보자 추천은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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