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불교연합회, 제1회 장학금 전달식…14명에 700만원 전달

김포불교연합회장 현법스님이 김포 제일고 감수빈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

지역 스님들과 기업들이 모여 우리사회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불사에 나섰다.

김포불교연합회(회장 현법스님)는 지난 7일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총 7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회장 현법스님을 비롯해 지역 사찰 스님들, 김포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포 지역은 이웃종교에 비해 불교세가 약한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조계종 사찰도 많지 않고 그동안 사암연합회 역시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활발한 활동도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은 지역 내 불교의 위상 제고와 사회적 역할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회장 현법스님을 중심으로 김포불교연합회를 정비하고 개운사, 금정사, 미륵용화사, 봉정사, 여래사, 연운사, 포교사단 김포강화지역팀, 김포불교대학 등이 합심해 인재불사에 힘을 모았다.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고 나눔과 배움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지역 사찰과 스님들이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힘을 모으자 지역 기업에서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지역사회를 위한 청소년 양성을 위해 경신금속, 백상이엔지, 김포정화조 등은 흔쾌히 장학금을 후원했다. 이렇게 마련된 장학금은 김포 제일고, 통진고 등 김포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14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전달됐다. 김포불교연합회는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장 현법스님은 “김포불교연합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첫 번째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 동참해 주신 지역 스님들과 기업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김포불교연합회 활동이 활발해져 앞으로 김포 시내 모든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인재 불사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포=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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