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선사는 지난 18일 지역의 독거 어르신 100가구에 전기장판을 선물했다.

사찰음식을 통해 이웃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하고 있는 대전 영선사가 추운 겨울을 맞아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자비의 온정을 전하는 나눔 행사를 가졌다.

영선사(주지 법송스님) 좋은 벗들의 모임은 지난 18일 경내에서 사찰 인근의 도마1동과 도마2동, 복수동주민센터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전자파가 차단되는 의료용 전기장판 100개를 기탁했다. 또 지역의 14개 경로당에도 떡과 컵라면, 요구르트도 전달했다.

영선사 주지 법송스님은 “연탄 나눔을 하려고 했는데 인근에는 사용하는 집이 많지 않고 포화상태라고 해서 전기장판을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이 전기장판을 가지고 있어도 고장이 났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새로 드린 것을 잘 사용해서 행복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옥자 도마2동장은 “지역민들에게 꾸준하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영선사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비싼 전기장판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기탁해 주신 전기장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선사는 ‘사단법인 좋은 벗들의 모임’을 만들어 매주 화요일마다 사찰 인근의 노인정 14곳에 500명분의 사찰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14세대에는 밑반찬을 비롯해 쌀과 세제, 기름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매년 가을에는 지역주민들을 사찰로 초청해 사찰음식 대잔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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