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훌륭한 분 선임돼 학교 발전하길 기도하겠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이 제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광스님은 지난 14일 “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40년 넘게 학교사랑과 동국발전 염원으로 달려왔지만, 이제 더 훌륭한 분이 선임돼 동국대를 지속 발전시키기를 부처님께 기도 하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취임 초기부터 줄곧 연임에는 뜻이 없었다”며 “연임을 생각했다면 그동안 소신 경영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연임 욕심을 부리면 학내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이 늦었진 이유에 대해선 “거취 표명이 너무 이르면 대학 행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이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5월 동국대 제18대 총장에 선임된 보광스님은 재임 기간 동안 교훈 재정립을 통해 학교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600억 원에 이르는 학교 발전기금을 유치하고 임기 동안 약 600억 원의 부채를 약 220억 원으로 줄이는 등 재정건전성을 개선했다.

동국대는 “보광스님이 총장으로 있으면서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분야 육성에 역점을 두어 취업률이 상승되고, 성공적인 학생 스타트업 배출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이밖에도 각종 국내외 평가에서 역대최고 순위 기록 등 우수 성과들을 이끌어 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광스님의 제18대 총장 임기는 2월 말에 끝난다.

제19대 동국대 총장은 1월 30일 총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2월 초순에 열리는 동국대 이사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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