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의 여행

각산스님 지음/ 나무옆의자

지난해 10월 불교신문과 함께 분단의 상징인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명상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불교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던 참불선원장 각산스님이 명상수행 안내서 <멈춤의 여행> 개정증보판을 펴냈다.

각산스님은 세계적인 명상 스승 아잔 브람의 제자로 20년 가깝게 올바른 명상법의 핵심을 찾고자 세계 각지의 명상 고승을 탐방하고 수행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체득한 붓다의 고대 명상법이자 세계 명상의 신기원을 이룬 아잔 브람의 <성난 물소 놓아주기> 실천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참된 나를 찾는 명상수행법을 담은 명상 안내서로 번잡한 이론을 피하고 경전에 충실해 문자 그대로의 핵심만 추려 올바른 명상의 기본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은 초판의 문장과 구성을 다듬고, 2장 붓다의 명상과 3장 간화선의 내용을 보강해 불자와 일반인 모두가 명상의 기본원리를 알고 실천해 진정한 기쁨과 깨달음의 지혜를 얻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아 주목된다. 스님은 “불교의 수행법이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면서 “‘왜 그런가?’하는 화두와 호흡명상은 그 자체로 명상과학의 결정체요, 완전한 깨달음으로 이끌어주는 마음계발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이 이끄는 대로 매일 꾸준히 정진하면 집착과 번뇌의 마음을 닦아 깊은 만족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각산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미얀마 명상 고승 파욱 사야도와 아잔 브람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호주, 중국 등의 숲속 국제명상센터와 송광사, 범어사, 통도사 등 제방선원에서 20여 년 동안 수행 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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