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법진 이사장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징역 6월형을 확정 선고 받은 가운데, 오는 1월24일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학원 정상화를 위해 힘써온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스님)이 이사회를 하루 앞둔 1월23일 재단법인 측에 공문을 보내고 법진이사장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선학원미래포럼은 이날 발송한 공문을 통해 “지난 1월17일 법진스님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1심과 항소심에 이어 징역 6월형 확정선고를 받았다”며 “그런데 법진스님이 2016년 12월15일 이사회에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보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이사회의 미온적이고 잘못된 상황판단이 ‘선학원 이사장이 성추행범’이라는 참상을 불러왔고 선학원 근간까지 흔들리게 했다”며 “대법원 판결 후 처음 개최되는 1월24일 이사회에서 이사장 사직서를 확실히 수리하고, 이사직에서 해임해 법진스님 거취를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이사회는 선학원 명운이 걸린 역사적 이사회”라며 “전국의 창건주 분원장들은 1월24일 이사회에서 어느 이사가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는지 커다란 우려 속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학원미래포럼은 “한 분 한 분 이사 스님들 결정에 따라 선학원이 새롭게 도약하거나 또 다시 혼탁한 나락으로 추락하거나 향방을 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에 전국의 창건주 분원장을 대표해 선학원미래포럼 회장과 상임위원 1인이 회의 진행 법규를 준수하며, 이사회에 참관코자 하니 이사회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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