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전주 서고사에서 기공식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과 주지 성우스님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서고사 경내에서 세계평화명상센터 기공식 시삽을 하고 있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성우스님)는 지난 1월31일 전주 서고사 마당에서 세계평화명상센터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과 주지 성우스님,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 회장, 정동영, 정운천, 김광수 국회의원,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양원 전주시 부시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함께 했다.

증명법사로 참석한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은 기념사에서 “올 겨울 들어 한참동안 가물다가 기공식을 앞두고 눈이 내려 하얗게 쌓인 것은 분명 서설이며 축복”이라며 “전북과 전주시가 추진하는 다른 종교 관련 시설들도 잘 조성되고 잘 운영되기를 바라고, 이와 연계된 세계평화명상센터가 잘 지어져서 명상수행을 통한 관광 진흥과 시민행복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에 앞서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2017년 1차 사업비 배정에 김광수, 유성엽 의원과 송하진 지사님 등이 수고하신 이래, 이 지역 많은 의원과 관계자들이 예산 배정에 힘써주셔서 오늘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기공식불공 및 축원을 한 뒤 개식선언,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내빈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 시삽, 발원문낭독,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세계평화명상센터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84 일원(서고사 경내지)에 부지 8만696㎡, 연면적 3358㎡ 규모로 들어선다. 이 센터는 명상생활체험관, 교육복합관 등으로 구성되고, 사업비는 100억 원이 들어간다.

이 입지는 전주혁신도시 바로 옆 황방산 도시 근린공원 안에 있고, 후백제 견훤이 창건한 전통사찰 서고사 경내이고, 신도시와 법조타운으로 이어진 시민들의 휴식 장소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공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한 전통문화를 융합한 정신도시, 전라북도 관광지와 연계한 명산과 성지 순례의 기능을 구비한 역사문화도시공원과 종교도시를 조성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또한 명상생활체험을 통한 평화와 공존의 정신을 확산하고, 전주시의 한류정체성과 종교문화도시적 비전, 미륵사지와 한옥마을 등 관광지와 연계하려는 포석이기도 하다. 이날 시작된 공사는 오는 2020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2021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 등 본말사 스님들이 식전행사로 기공식불공과 축원을 드리고 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이 경과보고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근재 전북불교신도회장이 신도를 대표해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금산사 교무국장 응묵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스님 신도 관계자들이 세계평화명상센터 기공식을 마치는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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