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예타 면제 사업으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향적스님)가 해인사 인근지역에 역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해인사는 2월11일 발표한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합천과 고령 및 성주 지역의 고른 발전과 해인사 관광객 교통의 편리 및 지역민들 고속열차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해 사찰 인근지역에 역사를 유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결의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영·호남 사이 동서 연결 ‘달빛내륙철도’ 중간 기착지로 해인사 인근에 ‘해인사역’ 조성이 이미 결정됐는데, 남부내륙철도 중간 기착지가 다른 곳에 조성된다면 여행객들의 열차 환승에 어려움을 야기한다”면서 “역사 건립에도 막대한 국비가 이중으로 소요될 수밖에 없어 심각한 국가재정의 낭비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인사는 “영·호남 ‘달빛내륙철도’와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기착지로 ‘해인사역’의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를 위한 해인사 결의문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본말사 사부대중은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에 있어, 합천과 고령 및 성주 지역의 고른 발전과 해인사 관광객 교통의 편리 및 지역민들 고속열차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해인사 인근지역에 역사를 유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결의한다.

영·호남 사이의 동서 연결 ‘달빛내륙철도’의 중간 기착지로 해인사 인근지역에 ‘해인사역’ 조성이 이미 결정되었다. 여기에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중간 기착지가 다른 곳에 조성된다면 여행객들의 고속열차 환승에 어려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역사 건립에 막대한 국비가 이중으로 소요될 수밖에 없어 심각한 국가재정의 낭비를 불러오게 된다. 또한 연간 수백만 명의 해인사 여행객들의 고속열차 이용의 외면을 초래할 것도 불을 보듯 확연하다.

이에 법보종찰 해인사 사부대중은 영·호남 ‘달빛내륙철도’와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기착지로서 ‘해인사역’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역사로서는 해인사 인근 지역이 선정되어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기에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본․말사 사부대중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기착지로서 ‘해인사역’의 단일화를 촉구한다.

둘.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기착지로서 ‘해인사역’이 영·호남 사이의 동서 연결 ‘달빛내륙철도’의 환승역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함을 촉구한다.

셋. 합천과 고령을 비롯한 성주 지역의 고른 발전뿐 아니라 해인사 관광객과 여행객들의 고속철도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해 해인사 인근에 ‘해인사역’을 유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9년 2월1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해인사 본․말사 사부대중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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