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10시 송광서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

전 조계총림 방장 범일당 보성대종사가 금일(2월18일) 오후12시27분 주석처인 송광사 삼일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승납 75년, 세수 92세.

스님의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되며, 빈소는 송광사 정혜사 큰방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송광사 승보전 앞마당에서, 다비식은 경내 다비장에서 치러진다.

1928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보성스님은 1945년 해인사에서 구산스님을 은.계사로 사미계를, 1950년 해인사에서 상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0년대 초부터 총무원, 해인사 송광사 등에서 종무행정 소임을 맡아 원만히 수행했다. 1973년 처음으로 송광사 주지 소임을 맡았으며 1974년부터 1983년까지 조계종 4, 5, 6, 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1981년부터 1995년까지 조계종 단일계단 존증사(尊證師)로 승가교육 현장에 나서 계단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1978~1979년에 이어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세 번째로 송광사 주지를 맡아 중창불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사격도 크게 일신했다. 1997년에는 입적한 일각스님에 이어 조계총림 방장에 추대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종단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 특히 단일계단 수계산림에서 오랫동안 교수아사리와 갈마아사리를 맡아 온 스님은 2002년 10월에는 계(戒)를 내리는 최고 어른인 전계대화상에 추대되어 승가위계를 세우는데 앞장서 왔다. 

장례위원회측은 조화 및 조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