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5대 종단 성직자들 입장문 발표

최근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스님)를 비롯한 5대 종단 성직자 모임이 “5·18민주항쟁을 모독한 의원들을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지만원 씨 등 극우인사들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 ‘5·18유공자는 이상한 괴물집단’ 등의 망발을 쏟아내 온 국민을 경악시켰다"며 “선열들의 희생과 투쟁으로 밝혀온 역사적 진실을 왜곡할 뿐 아니라 법적 제도적 성과들에 정면 도전하는 반역사적 반인권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국회는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들을 즉각 의원직에서 제명하고 반역사적 행태와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의 직위를 박탈해야 한다”며 “또한 5·18정신의 헌법전문 반영, 제반 개혁입법의 통과가 즉각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종교계와 모든 민주세력은 더 이상 5·18 망언과 같은 반역사적, 반동적 행태를 묵과하지 않고 엄중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우리 종교계는 5.18 역사왜곡을 저지하고자 하는 전국 민주, 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5대 종단 성직자 모임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비롯해 동학천도교보국안민실천연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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