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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전 통도사 스님들의 모습은?

기사승인 2019.03.12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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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립박물관 13일부터 특별전, 일제강점기 ‘생생’

1914년 통도사에서 열린 성해스님 화갑연 사진.

만우스님 후손 근대불교자료 공개
1914년 성해스님 화갑 사진 ‘주목’
오택언, 백초월 스님 모습도 발견
독립자금 보낸 영수증 원본 선보여

1919년 3월13일 통도사 신평만세운동을 주도한 만우스님이 소장한 자료를 비롯해 각종 근대 불교자료가 공개됐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3월13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하는 특별기획전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것이다. 특히 해방 후 통도사 첫 주지를 지낸 만우스님 후손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양덕경(90세) 할머니가 그동안 보관해 온 근대 불교자료들이 양산시립박물관을 통해 세상에 선 보인다.

성해스님 화갑연 사진 속의 오택언 스님(위), 그리고 백초월 스님으로 추정되는 스님(아래)

이번에 양산시립박물관이 전시하는 근대불교 자료 가운데는 1914년 성해(聖海, 1854~1927)스님의 화갑연 기념사진과 일제강점기 강제로 문을 닫은 3년제 중학교 통도사지방학림의 1916년 4월1일 개교 기념사진도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 자리에 있었던 통도사지방학림은 1934년 사립 통도중학교로 개명했다. 지금의 양산 보광중학교 전신이다.

화갑 사진은 대웅전 문에 ‘聖海禪師 還曆 祈念 甲寅 六月 七日’이라는 글씨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중앙에는 성해스님이, 좌우로는 제자인 구하스님과 경봉스님 등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 가운데는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오택언(吳澤彦, 1897~1970) 스님을 비롯해 백초월(白初月, 1878년~1944) 스님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보인다.

만우스님의 말년 모습. 독립운동으로 고초를 겪으면서 눈을 다쳐 짙은 색이 들어간 안경을 썼다.

오택언 스님과 만우(萬佑, 1897~1968)스님은 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지원한 김구하(金九河,1872~1965) 조병구(曺秉球, 1907~2003), 김말복(金末福, 1909-1985) 스님과  함께 ‘충절(忠節)의 오대사(五大師)’ 또는 ‘통도오절(通度五節)’이라 불린다. 만우스님은 통도사 신평만세운동에 참여 후 옥고를 치렀으며, 1945년 해방 후에는 초대 통도사 주지를 지냈다. 또한 1955년 지방자치 초대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특별전에는 1955년 천성선원 방함록 서(序), <증곡집(曾谷集)>,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일가잡지(日家雜誌)>, 벼루, 발우 등 만우스님의 유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만우스님 가방과 그 안에 들어있는 불교서적.

이와함께 이번 특별전에는 만해스님이 통도사 강사 시절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6폭 병풍과 구하스님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지원한 영수증 원본(통도사 자장암), 백범 김구 선생 유묵도 전시된다.

한편 양덕경 할머니가 모시고 있던 만우스님 사리 6과도 이번 특별전에서 공개된다. 유족의 동의를 받아 처음 공개되는 스님 사리는 지난 11일 특별전 개막에 앞서 통도사 노전 스님의 집전으로 고유(告由) 의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1955년 천성선원 방함록 서.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통도사 신평 만세운동은 만해스님의 밀명을 받은 학림출신 스님들이 중심이 된 독립운동으로 동부 영남의 최초 만세운동이라는 역사적 의의가 크다”며 “특히 천년고찰의 명성에 걸맞게 통도사가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항일의 중심지였다는 것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철 관장은 “만우스님 후손을 비롯해 특별전에 일제강점기의 각종 자료를 협조해준 분들과 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소중한 근대 불교자료들을 대중에게 선보이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1916년 4월16일 통도사지방학림 개교식 사진. 지금의 통도사 성보박물관 자리이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구하스님이다.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 특별전은 3월13일부터 6월2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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