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울산불교환경연대 제1기 녹색아카데미 강연 모습.

울산불교환경연대는 지난17일 언양 백련사에서 ‘제1기 녹색아카데미’ 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불교환경연대와 울산불교환경연대가 공동주최하고 백련사(주지 천도스님)가 주관한 행사로, 생명을 살리는 환경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여서 눈길을 끌었다.   

울산환경연대 공동대표 천도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환경운동에 대해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게 힘들다고 하는데, 몰라서 실천을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불교에서 말하는 자정기심처럼 이번 교육을 통해 스스로 그 마음을 맑게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 강좌에 나선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은 ‘환경위기시대, 불교적 깨달음과 실천’을 주제로 강의했다.

유정길 운영위원장은 “여러분 앞에 있는 떡과 의자 등을 만들기 위해 수만개의 공정과정과 손길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것”이라며 “불교의 연기적 관점으로 볼 때, 동물과 벌레, 식물 등 유정물뿐만 아니라, 바위, 흙, 물, 바람 등 무정물도 모두 생명이며 모든 자연은 불성을 지닌 부처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정 무정물까지 생명으로 생각해온 불교사상을 토대로 생명존중의 전통을 잇고, 생태적 삶과 불자다운 생활양식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아카데미 강좌는 환경전문가들의 강의와 현장교육으로 오는 4월21일까 매주 일요일 오후2시 백련사(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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