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스님 제자 12명에게 강맥과 율맥 전수 예정

부산 해인정사는 오는 4월7일 오전11시 경내 대적광전에서 전계전강 법회를 봉행한다. 사진은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이 전계전강 법회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금정총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장으로 후학양성에 앞장서 온 수진스님이 제자들의 강맥과 율맥을 전하는 법석을 연다.

부산 해인정사(주지 수진스님)는 오는 4월7일 오전11시 경내 대적광전에서 ‘부종수교 관허수진 전계전강 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전계전강 법회는 부처님 종지를 붙들고 부처님 교법을 심는다는 ‘부종수교’의 의미를 담아 봉행되는 법회다. 부처님 율법과 교법을 제자들에게 전함으로써 부처님 종성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게 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법회에서 수진스님은 해인총림 해인사 강원 강주 시절 제자들과 범어사 율학승가대학원 제자인 동운‧인해‧보명‧보연‧능주‧법열‧학산‧지상‧설총‧서담‧선담‧우태스님 등 12명의 스님들에게 율맥과 강맥을 전할 예정이다. 수진스님의 도반인 해인총림 해인사 유나 원타스님, 백담사 유나 영진스님, 전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 등이 이날 전계전강 법회 증명법사로 참석한 가운데 전계전강 제자 스님들에게 발우와 게송, 물질적 지원 의미를 담은 전발, 전게, 법답 증여 의식을 가질 예정이다.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은 “그동안 전계, 전강법회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차일 피일 미루고 미뤄오다 이번에 전계전강 법회를 봉행하게 됐다. 이번 전계전강 법회는 교와 율을 두루 갖춘 제자들에게 강맥과 율맥을 전하는 자리”라며 “무엇보다 부처님 율법이 기본이다. 율법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계를 지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 부처님 진실한 교법과 율장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엄태규 기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