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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해진 종책질의…횡령사건 ‘일벌백계’ 주문

기사승인 2019.03.28  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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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림실사특별위원회’ 구성 등 통과

3월28일 속개한 제214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종회의원 스님들이 종책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3월28일) 속개한 제214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는 지난해 있었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직원 ‘공금 횡령’ 사태와 관련, 재발방지 차원에서의 일벌백계를 주문하는 종책질의가 제기됐다. 심우스님은 사회복지재단을 상대로 추가 질의한 종책질의에서 “지난해 문제가 됐던 복지재단 횡령 사태 이후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한 바 있다”며 “당시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결재권자가 아직도 사회복지재단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횡령 사태가 일었을 당시 근무하고 있지도 않았던 상임이사 스님도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황에서 정작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일부 직원이 아직까지 복지재단에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책임 여부를 확실히 밝혀 재발 방지는 물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상임이사를 맡았던 묘장스님과 현 상임이사인 보인스님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상임이사에게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종회의원 스님들은 엄정 처벌을 요구했다. 법원스님은 “이번 기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며 “현 상임이사 스님께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에 보인스님은 “경찰조사 결과 단독범행임이 밝혀졌고 관리감독 책임은 재단에 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의원 스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재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제214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질의하는 종회의원 스님들.
종책질의에 답변하는 금곡스님..

이어진 종책질의에서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은 교육원과 포교원에 출가자와 신도수 감소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선광스님은 “다른 종교에 비해 새벽기도,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신도 수 등이 급격히 차이나는 상황에서 포교 현장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며 “신도 수가 적다고만 하지 말고 신앙 공동체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의견 등을 내놨다.

중앙종회는 이날 8대 총림 운영현황 및 적정성 조사를 위한 ‘총림실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도심스님 외 9인이 대표발의한 ‘총림실사특별위원회 구성’은 총림이 종헌종법에 규정된 총림으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와 종합수행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목적으로 한다. 

도심스님은 “출가자 급감에 따른 총림제도 종책 방향을 검토하기 위한 선행 과업으로, 총림의 수행기관 운영 현황과 적정성 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고 위원회 구성 취지를 밝혔다. 만당스님 또한 “2014년 3대 총림을 추가로 지정하면서 먼저 총림을 지정해주고 요건을 잘 갖추고 있는지는 차후 실사 특위를 구성해서 진행했던 부분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염불원을 운영하고 있는 총림이 한 곳도 없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전체적 총림 실태를 파악해 종책 방향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종회는 총림실사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각림스님을 선출했다.위원은 11인으로 구성했으며 6개월 동안 활동키로 결의했다.

이어 상임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와  인사안을 다뤘다. 인사안으로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법규위원장 몽산스님 후임으로 혜경스님을 선출했다. 법규위원 진구스님과 심산스님 후임에는 도일스님, 철산스님이 혜경스님 후임에는 정상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또 종립학교관리위원 환적스님 입적과 재안스님과 도성스님의 사직, 명준스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에는 혜일스님, 원명스님, 탄원스님, 정운스님이 뽑혔다. 법계위원회 위원으로는 지원스님이 위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 후보자로는 자광스님 후임에 덕문스님과 대진스님이, 감사 후보자로는 덕문스님 후임에 호산스님과 성화스님이 각각 추천됐다. 승가학원 이사 후보자로는 법산스님 후임에 법산스님과 선응스님, 해주스님 후임에 해주스님과 정덕스님이, 효탄스님 후임에 본각스님과 능인스님, 정안스님 후임에 정안스님과 현묵스님을 복수 추천했다. 감사 후보로는 우하스님 후임에 우하스님과 유곡스님이 추천됐다.

‘종단 표준의례의식 동의의 건’은 차기 회의로 이월됐으며 ‘불기 2562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를 위한 결의문 채택도 결의했다.

제214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는 회기를 단축하고 오후5시 폐회했다.

3월28일 속개한 제214회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발언하는 스님들.

이경민 기자│사진 신재호 기자 kylee@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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