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대피소 2곳에 부스 설치…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예정

6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사동에서 한 주민이 불타버린 집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불교계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산불 발생 다음 날인 지난 5일 오전 피해 현황 파악과 현지 조사를 위해 선발대를 파견해 제3교구본사 신흥사 및 신흥사복지재단 등과 협의, 현지에 구호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흥사와 신흥사복지재단은 주민 대피소가 위치한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와 속초시 장천마을 등 2곳에 부스를 설치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떡과 과일 등 드라이 푸드를 지원하는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피해 복구보다는 주민들의 위로하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사회복지재단은 신흥사 부스에서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이웃종교, 자원봉사계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선발대 팀장을 맡고 있는 최종환 사회복지재단 복지지원국장은 “재난 발생시 지역 사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흥사와 협의해 피해주민들의 대피소 2곳에 긴급하게 부스를 설치했다”며 “배식 등 구호활동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하고 있어 현지 사정을 고려해 드라이 푸드를 지원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 4월6일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피해복구 기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6일 오후 강원 속초시 장사동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자원봉사자들이 빨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초시노인복지관장 묘근스님이 산불피해 이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7일 속초 장천마을에서 산불 피해 이주민들을 위해 세탁봉사를 펼치는 조계종 긴급구호단.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