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연기암, 11m 경전 마니차 조성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지리산 암자에 경전을 넣은 마니차가 조성됐다. 

구례 연기암(주지 만해스님)은 지난 13일 마니차 불사를 마치고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연기암 앞마당에 조성한 마니차는 경전을 넣은 원통형 경전함으로 높이 11m 지름 4m에 이르는 대형 불구이다.

대형 경전 마니차를 조성한 주지 만해스님은 “지리산을 찾은 이들이 등산화를 벗지 않고도 불법과 인연을 맺어주기 위해 경전 마니차를 조성했다”며 “부처님 말씀이 담긴 경전을 돌린 공덕으로 금생은 물론 내생에도 불법과 선연을 맺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연기암 경전 마니차는 외부 상단에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등 7분의 부처님과 중단에 문수보살, 관세음보살 등 7분의 보살상, 하단에 12지신상이 조성됐다. 또한 내부에는 <화엄경> <법화경> <금강경> 등 경전을 봉안해 누구나 마니차를 돌리며 기도할 수 있다.

연기암 마니차는 지리산을 휘감고 흐르는 섬진강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연기암은 산과 강을 조망하며 경전 마니차를 돌리는 기도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기암에 조성한 마니차. 높이 11m 크기로 마니차 안에 화엄경 법화경 등 경전을 넣어 누구나 돌리며 기도할수있도록 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