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수효사, 1700년 침향 삼존불 점안법회

완도 수효사는 극락보전에 침향으로 삼존불을 조성하고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1700년전 진도 바닷가에 매향한 침향이 부처님으로 화현했다.

전남 고금도 수효사(주지 성일스님)는 지난 13일 극락보전에서 ‘백제시대 매향된 침향부처님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새롭게 중생들앞에 나툰 침향 부처님은 아미타불, 미륵불, 약사불 등 삼존불이며 진도 바닷가에서 나온 1700년된 침향으로 조성했다.

증명법사 도계스님(광주 소원정사 주지)은 법어에서 “200년 수령의 녹나무가 1700년간 향과 정기를 모아 부처님으로 화현했다”며 “침향 부처님과 맺은 인연공덕을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증명법사 도계스님 법어

점안의식에 이어 주지 성일스님은 인사말에서 “수효사는 참 나를 찾고 효도하며 극락왕생 발원정진으로 침향 부처님이 상주하는 도량이 되었다”며 “게으르지 말고 가일층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스님(보성 대원사 주지)은 침향과 관련해 “옛부터 미륵불을 섬기고 도솔천에 나기를 발원하는 선조들이 향기나는 나무를 바닷가에 묻었다”며 “침향미륵 점안으로 맑고 향기로운 완도가 되기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수효사는 지난 2011년 진도 군내면 양식장 갯벌에서 정용운 거사가 발견한 침향목(길이 960cm, 둘레 540cm)을 기증받아 목조각장 박찬수(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불모가 삼존불을 조성했다.

주지 성일스님 인사말

 

보성 대원사 주지 현장스님 침향소개

 

2011년 진도에서 출현한 침향

 

수효사 침향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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