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본연의 임무 충실하며 외연 확대해 나가겠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스님은 “단체 본연의 임무 충실하며 외연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제 환경을 지키는 일은 환경운동가만의 일이 아닙니다. 환경운동은 사회전반에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어야 합니다. 불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지키는 우리의 본연 임무에 충실하며 사찰 및 단체들과 협력해 외연을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스님(선운사 참당암 선원장)은 이와 같이 강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4월17일) 서울 경운동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열린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이·취임식’ 현장에서 만난 법만스님은 단체 외연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등 종단 내 유관 부서와 협력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신규 지부 설립도 이뤄질 예정이다. 법만스님은 “현재 광주·전남과 울산 등 몇 곳 지부들을 더욱 활성화를 시키고 신규 지부를 설립하는 등 전국 네크워크를 확장할 생각”이라며 “지역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단체의 성격과 맞지 않는 활동보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도 약속했다. 불교의 생태사상과 문화·전통을 현대인 특성에 맞게 재구성하는 일도 시작할 방침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캠페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곧 인류의 생존과 존립을 다투는 환경문제에 대안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법만스님은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대승보살의 원력으로 지구 생태계 보존과 온 생명의 평화를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이취임식 개최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스님(왼쪽)이 전임 대표 법일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한편 불교환경연대는 이날 상임대표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전임 상임대표인 법일스님은 이임사에서 “많은 일을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법만스님이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면서 그간 함께한 사무국 직원과 후원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전임 상임대표 법일스님은 법만스님에게 불교환경연대의 운동방향과 핵심 가치가 담긴 비전패를 전달했다. 신임 상임대표 법만스님은 법일스님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간 활동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이취임식에서 법만스님은 공동대표에 새롭게 선출된 효진스님(서울 반야정사 주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이취임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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