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제36대 집행부가 불교성전 편찬 불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현판식 및 제 1차 회의’를 가졌다. 사진은 상임위원 위촉식 이후 가진 기념촬영.

일반 대중들에게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21세기 대장경이 될 ‘종단본 불교성전’ 편찬 사업이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조계종은 4월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포교원 앞에서 불교성전 편찬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지난 1972년 동국역경원에서 불교성전을 발간한 이후 40여 년이 흐른 현재, 종단 차원 표준 성전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관심을 모은다.

당연직 추진위원장인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대작불사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며 상임위원인 고시위원장 지안스님과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스님,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본각스님, 해주스님 등에게 상임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훌륭한 성전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포교원 앞에서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졌다.

이어 제1차 상임위원회와 기획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불교성전 편찬 방향과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상임위원장 지홍스님은 “종단 이름으로 불교성전을 편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팔만대장경이라는 방대한 가르침을 일반에서 쉽게 다가가기엔 어려움이 있다. 부처님 말씀을 체계적으로 선별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불교성전 편찬 작업은 불교의 생명력 다시 불어넣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청소년 위한 불교성전, 청년을 위한 불교성전, 일반을 위한 불교성전 편찬 등을 단계적으로 편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한 이번 사업은 올해 불교성전 내용 및 구성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최종원고를 완성해 2020년 10월 봉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향후 보다 폭넓은 보급을 위해 점자책, 모바일앱, e-book 등의 형태로도 편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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