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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신 구현 연구역량 강화로 글로벌대학 도약

기사승인 2019.05.02  13: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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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개교 113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취임초기부터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온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학내구성원과 만나 캠퍼스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 사진=동국대

Energize Dongguk으로 힘차게 
불교산업진흥원 서립해 사업화
교육혁신처...화쟁형 인재 양성
우수교원초빙 연구경쟁력 강화
'동국사랑 1.1.1' 연 1000 구좌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개교 113주년을 맞아 오는 5월2일 오전10시30분 본관 3층 중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학교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대학에 활기를 불어 넣어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동국’ 실현을 위해 ‘에너자이즈 동국(Energize Dongguk)’을 슬로건으로 정한 동국대는 구성원과 함께 재도약을 선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동국대 또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간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정부는 현장에 맞는 인재를 요구하며 산학협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과정 개발은 이제 필수조건이 됐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전후방견인, 다원화, 통합과 연계 전략으로 대응한다.

동국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건학이념구현 △교육공헌 △연구공헌 △산학협력 △지속경영 등 총 5개 분야다. 이를 중심으로 28개 과제 64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조계종립대학으로서 동국대는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불교를 사회화 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을 계획이다. 기대되는 사업으로 불교산업진흥원 설치를 꼽을 수 있다. 불교를 기반으로 사업화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로 출범할 불교산업진흥원은 불교문화재 보존 및 활용, 명상과학 프로그램 개발, 불교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등을 맡게 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교육혁신처’는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는 기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사제도를 정비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학과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개편하는 일 외에도 교육의 질 관리, 평가체계의 고도화 작업도 진행한다. 학과별 컨설팅을 시행해 학생들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학과 커리큘럼 개편을 주도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화쟁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체계도 개편한다. 화쟁형 인재는 다름 아니라 단일학과에만 집중돼 있지 않고 여러 학문과 연계해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는 학생들을 말한다. 융복합 전공학생을 전담할 학사조직을 구축하고 학사과정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것 외에도 교과목을 확대해 원활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100대 학과 육성을 위한 교육기반체계도 구축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과 발전가능성이 충분한 분야를 선택해 교수와 학생에 대해 충분히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주기적 학생역량 관리계획의 경우 처음 학교를 입학해 취업 후 사회에 나간 후까지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교생 학습기량을 강화하는 것부터 저성취 학생을 지도하고, 진로상담, 취업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 외에 졸업생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온라인교육프로그램인 에듀테크(Education + Technology)를 기반한 ‘나노 디그리(Nano Degree) 과정을 개발해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별 교육과정도 개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는 ‘연구부총장제’를 신설, 대학의 연구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새로 구축할 ‘올인원(All in one) 연구거버넌스’는 학술 연구를 아우르는 통합기구다. 연구기획부터 교원 초빙, 대학원 활성화, 연구자 연구역량 강화, 연구소 활성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과 연구를 담당할 우수한 교원을 상시추천하고 관리할 인력풀 제도를 만들어 특별채용 심사기간을 단축, 수시로 신규임용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2년 간 다수의 저명 학자를 초빙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동국대는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미래유망산업이나 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신설하거나 학부 계약학과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BMC)에 거버넌스 및 산·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BMC가 경기북부지역 거점대학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처장직과 역량강화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경기북부 지자체 및 산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학 운영에 있어서도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자율책임에 기반해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위임전결제도를 개선해 총장 및 본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과 책임을 부총장, 단과대학장 등에게 순차적으로 위임할 계획이다. 직관이나 경험이 아닌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 시스템도 정착시킨다. 

우선 대학 전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통합 관리 및 분석해 교내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IR(Institutional Research)팀을 구성하는 것이 첫 시작이다. IR 시스템에 탑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소통·공감 홈페이지를 구축해 교수, 직원, 학생 등 동국대 구성원 모두가 학교교육과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21년 교육부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시행에 앞서, 교육과정 개선, 학습역량 강화 등 평가지표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발전기금 모금방식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축, 연구, 장학, 특정목적 등 기금성격이 명확한 모금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한 사람이 한 달에 1만원 이상 기부하는 ‘동국사랑 1.1.1 캠페인’과 같은 소액기부 운동을 장려한다. 

대학과 지역상인이 윈윈할 수 있는 모금운동도 벌여, 동참하는 업체에는 동국사랑 실천의 집 명판을 수여해 학교 구성원들의 방문을 권유하는 식이다. 또 동국대 대표 콘텐츠인 불교와 명상 사찰음식 등을 매개로 한 국내외 유수 기관과 유력 인사들의 참여도 유도한다.

"미래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할 것"

■ 윤성이 동국대 총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사진=동국대

지난 2월 취임식 당시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전후방견인, 통합과 연계, 다원화 전략으로 동국을 활기차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윤성이 총장<사진>. 오는 2일 비전선포식에서 그는 고심 끝에 마련한 동국대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한다.

△ 새로운 비전과 청사진을 만들게 된 배경은?
3월 초 역량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장기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향후 4년이 동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절감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간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대학들은 앞다퉈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동국대도 그 흐름에 예외가 될 순 없다.

△ 교육분야에서 특히 역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사회와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교육과정이 변화해야 한다. 교육혁신 컨트롤 타워는 그 출발점이다. 신설될 교육혁신처는 학과별 컨설팅을 시행해 교육과정 개편까지 주도하게 된다. 전도유망한 학과에 대한 집중 지원이나 융복합 전공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일학과 전공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여러 학문을 융복합하는 전공중심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학은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복합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한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연구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는?  
연구부총장 제도를 신설해 학술·연구 및 산학협력 역량을 결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고 한다. 앞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력 있는 교원을 상시적으로 빠르게 영입할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다.

△ 취임초기부터 강조한 구성원과 소통 실천방안은?
학내 구성원과 소통을 위한 소통공감 홈페이지를 구축하겠다. ‘동국에 제안합니다’ ‘동국인에게 묻습니다’ 등을 개설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다. 단순히 불만을 쏟아내는 공간이 아니고 학교발전을 위한 제안들이 공유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특정 인원수 이상 공감을 받은 제안에 대해서는 부서장이나 총장이 직접 대답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 불교종립대학으로서 구상하는 부분은?
불교산업진흥원을 신설해서 건학이념 구현과 함께 동국대만이 갖고 있는 불교문화 관련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재나 불교명상,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개발이나 교육연구를 통해 재정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불교과목과 인접 학문과 연계한 융복합 과목의 개발연구도 진행할 것이다.

△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발전기금 유치 전략은?
소액기부캠페인 ‘동국사랑 111’이 1000명, 2800 구좌를 돌파했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참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동국발전을 염원하는 분들이 많다. 로터스관과 혜광원도 조속히 건립될 것이다. 

[불교신문3483호/2019년5월1일자]

어현경 기자 eonaldo@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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