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행사가 어린이와 다문화 가족들의 잔치로

다꿈어울림문화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베트남 팀이 전통춤 공연을 하고 있다.

전주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스님)가 지난 5월 12일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경내 마당 특설무대와 주변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주지 회일스님을 비롯한 소임스님들과 권대택 착한벗들 대표 등 신도들, ‘좋은 이웃’ 정용기 대표, 그리고 다문화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봉축법회, 수계법회, 천년전주한지 전통등 만들기 대회, 행복한 다꿈어울림 문화축제 한마당, 초청가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세계문화체험, 전통문화체험, 한지문화체험, 행운권 추첨, 행복바라미, 생활법률 및 노무 무료 상담, 이미용 서비스 등이 개설됐다. 봉축법회는 육법공양, 봉축예불, 업장소멸 정화의식, 봉축법문, 관정의식 순으로 진행됐고, 수계법회는 인연불공과 수계의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의 가장 흥겹고 시선을 모은 순서는 다꿈어울림 문화축제였다. 경내 마당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필리핀, 네팔,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출연팀들이 등장했다. 각자의 장기와 출신국 전통춤 등 여러 문화가 시연됐다. 장려상은 필리핀 유민경팀과 베트남 단터팀이, 우수상은 네팔 출신 라주와 중국 심세진이, 최우수상은 홍현주 등의 베트남팀이 받았다. 불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관객과 출연팀들은 함께 웃고 박수치며 격려하고 즐겼다.

12회째를 맞은 천년전주한지 전통등 만들기 대회에서는 전북도지사상에 구이청명초등학교 최송화, 전주시장상 삼례중앙초등학교 이예손, 전북교육감상에 용봉초등학교 심세연, 라훌라착한벗들 이사장상에 새연초등학교 최지훈 등이 선정됐다.

부대행사에는 어린이와 외국인, 불자와 가족들이 모처럼의 특별한 체험을 하며 추억을 만들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행사가 한창 진행중일 때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방문하여 부스마다 인사를 나누며 응원의 말을 건냈다. 이날 행사는 뜻 있는 주지스님과 함께 하는 봉사자, 신도들이 빚어내는 단위 사찰의 봉축행사가 이렇듯 다채롭고 알찰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한 신도가 관불을 하고 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장을 돌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갖가지 아이디어로 어린이들이 전통등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많은 수의 다국적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출연팀이 댄스공연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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