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사부대중 “엎드려 계신 부처님, 하루빨리 바로 모시길 발원”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겠다는 불자들의 마음을 꺾을 수 없었다. 제4교구본사 월정사 사부대중은 3월28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친견 순례를 진행했다. 이날 순례에는 월정사 포교국장 상엄스님, 문화국장 월엄스님을 비롯해 월정사 본·말사에서 350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월정사 사부대중은 직접 준비해온 과일과 떡 등 공양물을 올린 후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하루 빨리 바로 모셔지길 한 마음으로 발원했다. 순례에 참가한 한 월정사 신도는 “비가 내려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친견하러 가는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기도 하고, 5시간 걸려 버스를 타고 오느라 고되기도 했지만 부처님을 꼭 친견하고 싶은 생각으로 왔다”며 “엎드려 계신 부처님을 뵈니 하루 빨리 바로 모셔야겠다는 원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날 월정사 신도들은 열암곡 입구 안내센터에 마련된 기도접수처에서 ‘천년을 세우다 1000일기도’에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열암곡 마애불 친견 순례에 동참할 사찰이나 단체는 조계종 미래본부(02-730-0883)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도 개별 참여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4월6일 제주 관음사 사부대중 ‘다라니 기도’ 정진 진행

한편, 매월 첫째 주 토요일 교구본사 사부대중 초청 릴레이 ‘다라니 기도’ 정진도 순항하고 있다. 오는 4월6일 오후2시에는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참석 대중들은 기도법사 환풍·선우·여진스님의 집전에 맞춰 다라니 독송 기도 정진을 함께할 예정이며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의 법문과 축원, 발원문 낭독도 진행된다.